끼리끼리 모인다는 발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알듯이 재테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재테크를 계획하고, 재테크와 관련해서 누구를 만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재테크 수준이 나옵니다. 혹시 재테크와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데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지금도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자가 더욱 부자가 되는 이유
실제로 부자들을 만나보면 그들만의 리그가 잘 발달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같이 골프를 치면서 부동산이나 세무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니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흔희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는데, 돈 많은 사람에게는 돈을 더 잘 불릴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서비스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돈이 없다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잣돈이야 지금부터 모으면 되는 것이고, 지금은 종잣돈을 모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미리 알아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테크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사람들
복덕방 아저씨, 증권회사 또는 은행직원, 보험설계사, 세무사. 적어도 이 정도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 평생 재테크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사회생활 하기도 바쁘고, 일에 치여서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들을 언제 만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친구들이 재테크의 각 분야에 진출해 있어서 친구들과 친분만 유지해도 정보를 얻어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어도 당신의 안전 재테크를 위해 앞에서 소개한 4인방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직접 찾아가면 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집 근처 복덕방에 잠깐 가보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보고, 보험설계사는 집에 한번 와보라고 하고, 세금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세무사무소에 가보면 됩니다. 고객을 만나서 상담하는 것이 직업이니 찾아가면 오히려 황송해할 사람들이 이들 전문가들입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전력질주하면서 틈틈이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고 크게 수정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좋은 전문가 알아보는 5가지 방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전문가인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재테크 전문가랍시고 명함을 건네는 사람이 사실은 전문가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F 자가 들어간 자격증은 있는가?
내가 만나는 사람이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단지 증권사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모두 주식 전문가는 아닙니다. 물론 자격증이 곧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 그만큼 기본적인 학습을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금융 분야에 있다면 Financial 을 뜻하는 F 자가 들어간 자격증은 있어야 합니다. CFP, AFPK를 가지고 있다면 우선 믿을 만합니다.
CFP(Certifide Financial Planner, 국제공인재무설계사)
-고객에게 종합설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국제공인자격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종합재무설계사)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세금, 상속 등 폭넓은 기초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자격입니다. 준CFP 성격이며 CFP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으로, 한국 FP 협회에서 인정하는 자격입니다.
- 한 회사의 상품만 추천하지 않는가?
우리나라에 활동하는 많은 재무전문가들은 아직은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상품을 팔아야 수입이 생깁니다. 그래서 재무전문가랍시고 짜준 자산분배와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 회사의 상품으로만 도배한 것이라면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도 고객에게 맞는다면 과감하게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권유할 수 있는 전문가라야 믿을 만합니다.
- 질문에 버벅대지 않는가?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고 물어보려는데 얼버무리면서 막무가내로 "이거 좋은 겁니다. 3년쯤 넣어두시면 두 자릿수 수익률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설명한다거나, "요새 이게 대세입니다 "라는 말만 반목한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도망쳐야 합니다.
- 장점과 단점, 둘 다 말해주는가?
각 금융상품은 나름대로 상품별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한 특징을 잘 짚어주고 설명해준다면 그 사람은 좋은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계약 후에도 나를 관리하는가?
특히 보험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계약 전에는 자주 찾아뵙겠다든지 수익률을 관리해 드리겠다고 하지만, 계약하고 나서 통화 한번 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영업사원들이야 항상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수입이 발생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오히려 기존 계약자에게 충실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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