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마구잡이로 들끓는 감정들을 세세하게 구분해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도서를 추천합니다.
의존성, 시기심, 질투, 나르시시즘 등 개별 감정들을 하나씩 점검하게 되면 뭉뚱그려서 답답하고 혼돈스럽다고 느끼던 감정이 분노인지, 시기심인지, 의존성인지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감정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이해해야만 각각의 감정을 실제적으로 돌보는 작업을 해낼 수 있습니다.
내면 아이
<내면 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마거릿 폴-소울메이트
<내 안의 어린아이> 에리카 J.초피크,마거릿 폴-교양인
누구나 내면에 덜 자란 아이가 있으며, 그 아이가 여전히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성격이라고 부르는 것, 별다른 의식 없이 사용하는 생존법들이 부모 한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린 시절에 만들어 가진 낡은 방식임을 알아차리도록 돕습니다. 마음에서 경험하는 불편함의 유래를 짚어나가면서 성인이 된 자신이 여전히 징징거리는 내면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천해봅니다.
부모 역할
<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푸른육아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다> 비벌리 엔젤-책으로 여는 세상
특별한 내면 아이를 만드는 부모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여전히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은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감정임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부모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고, 부모 역할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심지어 내면에 있는 부모 이미지가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부모를 객관적인 존재로 인식하면서 부모에 대한 이상화나 반감을 벗는 과정을 밟습니다.
가족
<가족> 존 브래드쇼-학지사
<가족의 비밀> 세르주 티스롱-궁리
가족 내 심리 역동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성장기에는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와 함께 가족 내에서 다양한 감정 역동을 경험하면서 성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특별한 성격과 정서가 형성되며, 심지어 부모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까지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형제들이 가족 내에서 나누어 맡는 역할, 부모가 숨기는 비밀이 가족 내에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방식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존성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 로빈 노우드-북로드
<신데렐라 콤플렉스> 콜레트 다울링-나라원
의존성, 특히 여성의 의존성에 대한 책입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미국에서 1970년대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스니다. 순종적으로 굴면서 왕자와 같은 남자를 찾아내어 생을 통째로 업혀가려는 여성의 심리에 대해 처음 말한 책입니다.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은 병리적 의존성을 사랑이라 착각하여, 거듭 삶에 오류를 범하며 고통받는 여성들의 증상과 임상을 담고 있습니다. 주체적으로 자신을 돌보려면 먼저 의존성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샌디 호치키스-교양인
<여자의 심리학> 베르벨 바르데츠키-북폴리오
나르시시즘의 뿌리는 유아적 전능감이어서, 유아기 생존법을 포기하지 못한 이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감정입니다. 개인주의를 숭배하는 현대인들이 특히 넘기 어려운 지점이며, 자기애적 분노로 인해 극단적 오류를 범하게 되는 감정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은 저자의 임상 경험을 통한 생생하고 풍부한 사례가 돋보이고, <여자의 심리학>은 특별히 여성의 나르시시즘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데 "내 일기 같더라."는 독후감이 많았습니다.
경계성 인격 장애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수잔 포워드-서돌
<잡았다, 네가 술래야> 폴 메이슨, 랜디 크리거-모멘토
경계성 인격 장애에 관한 책입니다. 자기애적 분노를 늮는 사람은 화나는 이유를 알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경계성 인격 장애 분노는 이유가 모호하고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인 형태를 띱니다. 그들은 늘 "모든 잘못은 네게 있다"고 말하면서 격한 분노를 표출합니다. 이 책들은 경계성 인격 장애 부모로부터 나쁜 양육을 받은 자녀가 그 해악을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관점에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시기심
<시기심> 롤프 하우블-에코리브르
<신데렐라와 그 자매들> 앤 율라노프, 배리 율라노프-한국심리치료연구소
시기심에 관한 책입니다. <시기심>은 시기하는 사람의 심리에 관한 책입니다. 시기심은 자기보다 좋고 아름답고 선한 것을 성취한 사람을 향해 느끼는 감정으로 그 대상을 파괴하고 싶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신데렐라와 그 자매들>은 시기하는 사람뿐 아니라 시기당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시기하는 사람이 투사하는 분노에도 불구하고 시기당하는 사람은 선함과 아름다움을 포기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아동 자폐증
<아동 자폐증과 정신분석> 로제 페롱-한국심리치료연구소
<자폐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프랜시스 터스틴-한국심리치료연구소
아동 자폐증에 대한 책입니다. 성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자폐 성향을 알아차리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트라우마가 깊은 곳(더 어린 시절)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폐증에 관한 책이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한낮의 우울> 앤드류 솔로몬-민음사
<보이는 어둠> 윌리엄 스타이런-문학동네
우울증에 관한 책입니다.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정신이 붕괴되고 존재를 상실할 정도의 혼돈과 무기력 상태를 동반하는 중증 우울증에 대한 책입니다. <한낮의 우울>은 실제로 중증 우울증을 겪어 죽음의 유혹에 사로잡히기까지 했던 저자가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통해 '멜랑콜리'의 실체와 사회, 문화, 역사적인 고찰을 총망라하여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간되며 우울증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책입니다. <보이는 어둠>은 <소피의 선택>의 저자가 갑작스러운 중증 우울증 발병과 혼돈의 날들, 치료 과정까지를 회고하는 내용입니다.
아동 폭력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앨리스 밀러-양철북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보리스 시륄리크-북하우스
아동 폭력에 관한 책입니다. 체벌과 폭력은 나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동 폭력을 경험한 이들의 삶이 모두 망가지는 것은 아님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폭력의 기억>은 카프카, 니체, 랭보, 프루스트 등 부모의 부적절한 돌봄으로 인해 상처입었지만, 훌륭하게 자기를 살려낸 이들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은 같은 주제를 휠씬 폭넓게 적용시켜 인간 내면에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복원력'이 존재한다고 제안합니다.